정치전체

[인터뷰 전문] 이준석 의원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 등록: 2025.04.17 21:54

  • 수정: 2025.04.17 21:55

윤정호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후보>

네, 안녕하세요.

윤정호 앵커>

여러 정당 중에 가장 먼저 후보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선거 운동도 이미 활발히 하고 계시던데요. 샌드위치 맨, 이른바 박스 같은 거 몸에 걸치고 운동하시던데 오늘도 저희 회사 앞에 광화문 쪽에서 하셨죠?

이준석 후보>

네,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오늘 인사하다 왔습니다.

윤정호 앵커>

반응이 어땠습니까?

이준석 후보>

아무래도 지금 보수 진영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보수의 태동에 대한 기대가 보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환호하시는 분도 보고, 사진 찍자는 분도 많았고요. 그래서 신나게 선거운동 하고 있습니다.

윤정호 앵커>

지난달에 딱 마흔이 되셨어요. 피선거권을 막 이제 가지셨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선거에서도 새로운 역사가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근데 왜 지금 이 시점에 조금 뒤에 하실 수도 있을 텐데 왜 나오시려고 하고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합니까?

이준석 후보>

대한민국에서 저도 이제 정치를 14년가량 했는데요. 14년가량 하면서 저보다 만약 더 나은 분들이 충분히 있다 생각했다면 저도 기회를 기다리고 더 연마하겠지만은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은 희대의 포퓰리스트라고 볼 수 있고요.

그 외에 그에 대항하겠다고 하는 국민의힘의 주자들을 봤을 때는 이미 사실 대통령을 실패하도록 만든 그런 원죄가 있는 분들이고, 저는 어떤 전략도 보이지 않는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역할을 하겠다. 사실 4년 전에 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갔을 때도요, 나와 있는 후보군들 중에서 비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때 제가 과감한 도전을 한 것이고, 그중에 두각을 드러내서 대표가 됐던 겁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정호 앵커>

그 연장선상에서 최연소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후보들은 뭐 비전이 안 보인다고 그랬잖아요. 40세의 이준석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입니까?

이준석 후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 때문에 글로벌 환경에 우리가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법조인 출신들의 대통령이나 이런 분들이 배출되면 국내에서는 뭐 이렇게 검찰이나 이런 걸 통해가지고 통치를 하시지만은해외만 나가면 꿔다 놓는 보릿자루처럼 이렇게 가만히 서 계시거나, 아니면 뭐 졸다 걸리거나 뭐 이런 일들이 많았거든요. 저는 그것과는 다른, 글로벌 외교 환경에도 맞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이제 중국발 과학 기술 무한 경쟁이 펼쳐질 겁니다. 그런데 이공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중국과의 과학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며칠 전부터 AI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100조 투자하겠다 무상 AI 하겠다 이런 얘기하잖아요. 이건 전혀 AI를 진흥하기 위한 대책도 아닐뿐더러 고려가 많지 않았던 그런 정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또 한동훈 대표 같은 분은 따라 하겠다고 200조를 얘기했어요. 경마식으로 공약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의 대책으로는 중국과의 과학 기술 경쟁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윤정호 앵커>

그러면 다른 후보들의 AI 공약은 사기성 발언이다 이렇게도 비판하셨는데 이준석 표 AI 공약은 어떤 겁니까?

이준석 후보>

실제로 AI에는 들어가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첫째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그 학습시킬 수 있는 데이터들에 대해서 공정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방식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합의해야 됩니다.

최근에 이제 뉴스 관련해서 과연 뉴스에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느냐, 이것 때문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정치가 미리 풀어내기만 하면 저는 이런 학습이라든지 AI에 대한 연구라는 것이 진행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건 하지 않고 뭐 그냥 무상이니 뭐 돈을 주겠다느니 이런 것들로 가는 것 자체가 방향 잘못 잡은 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정호 앵커>

토대부터 제대로 만들어야 된다.

이준석 후보>

그리고 연구를 위해서는요. 다른 것보다도 인재를 육성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대학에서 이 AI 세대에 맞는 충분한 양의 과학기술 이공계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의대 증원 2천 명 얘기하면서 그런 과학기술자들도 양성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역행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조류에 맞게 가져가는 그런 이공계를 이해하는 후보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입니다.

윤정호 앵커>

지금 정책적인 걸 보면 이제 보수적인 정당의 대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책적으로는 좌우를 넘나든다 이런 평가도 있어요. 그러면 이준석 후보의 이념적 정체성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준석 후보>

이제 저희가 다음 주 초부터 정책들을 하나하나 발표할 건데요. 저희는 경쟁을 기반으로 해서 자유를 어떤 근간으로 하는 그런 정책들을 많이 발표할 겁니다. 특히 경제에 있어서는요. 지금 많은 후보들이 아까 제가 포퓰리스트라고 언급했던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무상 시리즈, 그리고 또 국채 발행 증세 이런 얘기를 앞으로 할 걸로 예상됩니다.

근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실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 과잉 복지 때문에 월급을 받아가지고 조세를 이제 빼고, 그다음에 준조세 성격에 해당하는 사회보험료를 빼고 나면은, 거기다가 이자율이 올라가지고 주택 담보 대출까지 빼고 나면은 쓸 돈이 남아 있지 않다는 거예요.

그럼 여기서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은 '25만 원 줄게' 이런 식으로 가처분 소득 늘리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거 또다시 어차피 세금으로 조달할 거 아닙니까? 이런 조삼모사의 정책보다는 저희는 과잉 복지에 해당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축소해가지고 감세에 해당하는 영역을 저희가 공약할 예정입니다.

윤정호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를 생각하면 2030 남자들의 약간의 로망 내지는 뭐 우상 이렇게 돼 있는데, 여성들에 대해서는 좀 상당히 여성 측에서는 비토가 있습니다. 어떻게 아우르실 생각이신지요.

이준석 후보>

제가 국민의힘 대표를 하던 시절에 국민의힘이 지난 몇 년간 20대, 30대 여성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뒤에 저를 쫓아내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아실 겁니다. 소위 윤핵관을 중심으로 한 그런 분들이 저한테 성상납 누명도 씌우고 그래서 그 과정에서 저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공격받도록 많이 했고, 지금도 유튜브 채널 이런 데 가보면요. 이준석이 아직까지 성상납 받았다고 믿고 계시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그 부분은 이미 무혐의 난 지 오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윤핵관들이 한 젊은 정치인을 짓밟기 위해서 했던 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도 있고요.

이준석 후보>

또 한편으로는 지금 저희 지지율이라는 것이 20대·30대 남성에서 특출나게 높은 것은 맞지만은 20대·30대 여성의 지지율이 저희 평균 지지율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어떤 우려는 통계에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정호 앵커>

그런데 이 연대 가능성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론조사 각종 보면 국민의 힘 민주당 후보에 이어서 나오는 경우가 참 많잖아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자신이 후보가 돼야 우리 이준석 후보와 나중에 연대라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먼저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후보는 생각이 어떠세요?

이준석 후보>

저와의 친소 관계를 보자면 사실 이번에 경선을 안 나오겠다 하시는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아니면 홍 시장님과의 관계가 사실 제일 깊다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김문수 장관님도 저와의 관계가 있고. 하지만 저는 한동훈 전 대표는 전 모릅니다 그냥. 그런 거 정도가 실제 친소 관계이고요.

그와 별개로 지금 국민의 힘에서는 만약에 이런 말이라도 꺼내려고 그러면은 선결 과제가 있습니다. 저는 적어도 국민의 힘의 기록상으로는 성 상납 받고 쫓겨난 당 대표라고 해서 빨간 줄 그어놨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가 나온 상황에서 누구 하나 용기 있게 바로잡지도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거 하나 바로잡을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더 큰 틀에서 연대를 논하고 이런 걸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기대도 없고 이루어지지도 않을 거기 때문에 언급 나올 때마다 제가 그냥 저는 끊어버립니다.

윤정호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사과 표명을 할 수도 있겠죠, 어떤 후보가 나오면은. 그런 경우라면 전제조건에 충족이 되는 겁니까?

이준석 후보>

그런데 또 뒤집어 생각해 보시면요. 하나의 젊은 정치인을 짓밟기 위해서 그것도 당 대표를 끌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모함한 다음에 자기들이 급할 때 사과 한마디 하면 된다라는 정치가 그게 선례가 되면은 뒤에 어떤 일이 발생하겠습니까? 실제 사과라는 것은요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되는데 지금 이 중차대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거는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윤정호 앵커>
네, 관련 없는 분들도 있으니까 한번 그건 살펴보죠. 그런데 반이재명 연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후보>
저는 그렇게 가서는 진다고 봅니다. 저는 보수와 진보의 맞대결처럼 지금 간단한 도식으로 이 선거를 돌입하게 되면요. 과거에 우리 정치권에 흔히 하는 얘기가 당명에 통합자 들어가는 당은 꼭 그 선거를 진다. 과거에 황교안 대표가 주도하셨던 미래통합당, 민주통합당, 대통합민주신당 이런 당들이 선거 결과가 안 좋았던 거는 묻지마 이기기 위한 통합에 대해 가지고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수와 진보 구도 이런 것보다는 오히려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저는 가야 된다 이런 생각하는 거고요. 저는 그랬을 때 제가 아마 미래에 속한 후보가 될 것이고, 나머지 후보가 과거에 속한 후보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정호 앵커>

그런데 우리 이준석 후보를 생각하면 기발한 아이디어 새로운 선거 방식 이런 것들이 떠오릅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거 좀 준비하고 계신 게 있습니까?

이준석 후보>

선거는 제가 항상 지난번에 동탄 선거에서도 그 어려운 선거를 극복하기 위해서 했던 노력이 있지만은 정말 발로 뛰고 몸을 더 많이 쓸 때 유권자에게 가까이 다가간다는 그 철학을 저는 믿습니다. 실제로 머리를 너무 많이 쓰다 보면은 저는 최근에 빅텐트론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머리를 많이 쓰다가 공허한 이야기들만 계속 난발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주자들도 그렇고 민주당의 주자들도 그렇고 조금이라도 더 국민 가까이에 가기 위해 가지고 노력해야 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합니다.

윤정호 앵커>

알겠습니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운동하시는지는 이제 드러나겠죠.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후보>

네, 감사합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