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간 훈련을 하던 공군 비행기에서 부품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달 KF-16 전투기가 경기 포천 민가를 오폭한지 불과 43일 만에 또 공군에서 사고가 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달호 기자, 공군 비행기에서 어떤 것들이 땅으로 떨어진 건가요?
[리포트]
네, 다행히 비행기 부품 낙하 지점이 마을과는 떨어져 있는 산악 지역이어서, 현재까지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8시 20분쯤입니다. 강원 평창군 상공에서 야간 훈련을 하던 KA-1에서 갑자기 부품들이 분리돼 땅에 떨어졌습니다.
KA-1은 전술통제기나 경공격기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체입니다. KA-1에서 떨어진 건 기관총 장착 장치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입니다.
기관총 장착 장치에는 기관총 2정과 12.7mm 실탄 500발이 실려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KA-1 4대가 비행을 하고 있었는데, 물체 낙하는 1대에서 모두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6일 KF-16 전투기가 폭탄 8발을 민가로 떨어뜨리는 오폭 사고를 낸 지, 불과 43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민간인 38명과 군인 14명이 다쳤고, 건물 196개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군은 떨어진 연료탱크와 기관총 등 잔해물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공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번 낙하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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