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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서 기관총·실탄 낙하…'오폭' 한 달여 만에 또 사고

  • 등록: 2025.04.19 19:16

  • 수정: 2025.04.19 20:35

[앵커]
야간 훈련을 하던 공군 전투기에서 기관총과 기름탱크 등 부품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산에 떨어져 민간 피해는 없었지만, 민가 오폭 사고로 재발 방지를 약속한지 한 달여만에 또다시 사고가 나 공군 내 철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는 어젯밤 8시 20분쯤 강원 평창군에서 발생했습니다.

공군 경공격기인 KA-1에서 기관총 장착 장치와 실탄 500발, 연료 탱크 2개가 분리돼 땅에 떨어졌습니다.

추락한 장비 무게만 310kg에 달합니다. 다행히 산악 지대에 떨어져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낸 조종사는 조작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현장 수색 작업을 벌여 기관총 장착 장비는 수거했고, 연료탱크와 실탄 수십발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6일 경기 포천에서는 KF-16 전투기가 폭탄 8발을 민가로 떨어뜨렸습니다.

이로 인해 민간인과 군인 등 52명이 다쳤고, 건물 196개 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불과 43일 만에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영수 / 공군참모총장 (지난달 8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공군은 공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번 낙하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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