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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통상 이어 '방위비'도 들여다본다…'2+2 통상협의' 시간도 직접 발표

  • 등록: 2025.04.21 21:18

  • 수정: 2025.04.21 21:21

[앵커]
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통상과 안보에 집중했습니다. 한미 양국 장관들의 '2+2' 협의 날짜와 시간까지 직접 발표하며 해결 의지를 보였는데, 방위비 분담금까지 이른바 '패키지 딜' 협상에 대비해 안보분야 대응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권한대행이 한미 재무·통상 장관의 2+2 협의 개최 소식을 발표하며 날짜와 시간까지 직접 밝혔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오는 4월 24일 저녁 9시, 미국시간으로 오전 8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한 대행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 통화 이후 미국 측의 요청으로 착수된 협의라고 강조하며, '국익 최우선'을 원칙으로 무역균형과 조선, LNG 등 현안에서 상호 '윈-윈' 방안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는 일단 통상과 안보는 분리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지난 15일)
"저희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관세 협상) 의제에 방위비는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른바 '원스톱 쇼핑'을 공개 압박하면서 한 대행이 안보 분야 대응방안까지 직접 챙기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 대행이 주한미군 기지 운영과 분담금 문제도 살펴보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한 대행은 어제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도 '사안의 성격에 따라' 방위비 협정을 다시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노 코멘트"라고 답했지만, 외신 기자의 반복된 질문에 "질문 자체를 거부한다"고 맞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평생 혼밥을 안하던 한 대행이 소수 참모들만 모아 식사할 정도로 조심스러운 상황" 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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