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국과 협상도 알박기 하나" 한덕수 맹공…국민의힘 지도부 "당의 문 활짝 열 것"
등록: 2025.04.21 21:20
수정: 2025.04.21 21:26
[앵커]
민주당은 공직자 사퇴시한이 다가오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기 장사에 정신 팔려 미국과의 협상을 제대로 하겠냐는 말도 나왔는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후보 단일화에 여지를 뒀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이 '한미 2+2 통상 협의'를 직접 예고하자, 민주당은 '협상도 알박기를 하냐' '출마할 거라면, 손을 떼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기 장사에 정신 팔린 노욕의 대통령병자가 선거 관리와 대미 협상을 단 한시라도 제대로 하겠습니까"
회담을 앞두고 국회 산자위를 찾아 보고한 안덕근 산자부장관에겐 '급하게 결론내지 말라'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한 대행이 출마 여부를 묻는 외신 인터뷰에서 '노 코멘트'라고 답한 걸 두곤 이재명 후보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코멘트로 출마설에 연기를 피우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전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농락하는 것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그분의 노코멘트에 대해서는 저도 노코멘트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당 후보 선출 이후 단일화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유와 헌법이라는 대의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다만 대선 후보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을 꺾을 사람이 있으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고, 홍준표 후보도 입당을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선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해요. 한덕수도 빨리 그만두고 입당했으면 좋겠네요."
반면, 나경원 후보는 입장을 빨리 밝히지 않는 건 검증을 피하겠단 거라고 견제했고, 한동훈 후보도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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