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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출마설'에 이준석 "현실적 정치 일정 생각해야"…안철수 "정치 입문시 힘 합칠 것"

  • 등록: 2025.04.25 오후 18:43

  • 수정: 2025.04.25 오후 18:47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주최한 인공지능(AI) 관련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주최한 인공지능(AI) 관련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설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견을 보였다.

이 후보는 25일 안 후보와의 AI토론회 후 반명 빅텐트 참여 의사 여부에 대해 "참여할 생각 없다"며 "오늘 토론회는 정치 공학을 거부하고 진짜 공학을 다루겠다는 취지였다. 반명 빅텐트는 정말 정치공학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누가 이기냐보다 정말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데 이기는 확률 높인다는 고민만 하는 사람들은 국민들의 마음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참여할 생각 없다"며 한 대행의 출마를 추진하는 인사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달 조금 남은 대선 공간에서 합종연횡이라는 게 과거에도 성공 사례가 없다"며 "그다지 전략적이지도 못한 움직임이라고 본다. 한덕수 총리도 워낙 관료로서 경험 충분하지만, 현실적 정치 일정 생각하고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정치적 단일화를 할 생각은 지금 시점에 없다고 미리 고지했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미래 비전 단일화는 어느 정도 가시화된 게 아닌가"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반드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모든 사람과 힘을 모으는 데 동참할 생각"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하실 일이 너무 많다”며 “한 대행은 우리나라 최고의 미국 협상 전문가다. 하루에 관세 1%만 낮춰도 국익이 어마어마하다. 그 일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만약 한 대행이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하시면 그건 개인의 선택이 아니겠나”라며 “만약에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함께 힘을 합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전날 당 정강 정책 방송 연설에서 계엄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 대선 출마 선언하면서 이미 사과를 드렸다"며 "다른 세 분의 대선 후보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다. 근데 세 분 중 누구도 응답하지 않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장의 발언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겠다는 당 차원의 뜻이 반영된 거란 해석에 대해선 "저는 거기서부터 분리해서 이재명 대 우리의 참신하고 능력 있는 후보의 대결로 바꾸자는 뜻으로 해석했다"며 "지금 민주당의 전략이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로 치르려고 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결국은 우리 당이 굉장히 불리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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