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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소방동원령에 산불 대응 '3단계'…진화율 19%

  • 등록: 2025.04.28 오후 21:03

  • 수정: 2025.04.28 오후 21:06

[앵커]
산불이 나자 산림청은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총력을 다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소방청도 모든 소방자원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는데, 지금 산불 진화 정도는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동영 기자, 주불이 잡힐 기미가 보입니까?
 

[리포트]
네, 해가 져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희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 될 정도 인데요.

지금은 야간대응 체제로 전환해 헬기는 모두 철수하고 산불 진화 인력만 현장에 남아있습니다.

야간에는 불길이 주변 민가 등으로 번지지 않게 방화선 구축에 집중하게 됩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상태인데요.

낮에는 산림청과 소방청 등 헬기 29대가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순간 최고 초속 15m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길이 커졌는데, 오후 8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51ha에 이릅니다.

전체 불의 길이는 10.6km로 이 가운데 8.6km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19%에 불과합니다.

산림 당국은 밤에도 투입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지만 밤사이 불길을 잡기는 사실상 어려워보입니다.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통제 구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야교 등 교량 3곳이 통제됐고, 성북초 등 산불 지역 인근 3개 학교는 내일 하루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당국은 내일 해가 뜨는 대로 헬기 등을 다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산불 현장에서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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