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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석' 명태균 "김건희, 김상민 검사 챙겨달라고 해"

  • 등록: 2025.04.29 오후 14:21

  • 수정: 2025.04.29 오후 14:26

29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구(舊)여권 정치인 다수가 연루된 공천 개입·여론조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구(舊)여권 정치인 다수가 연루된 공천 개입·여론조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김상민 검사를 챙겨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29일 명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 사건 조사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챙겨줘라'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는 '김영선 의원은 공기업이나 장관직 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의사를 타진했다"며 "여야를 뛰어넘어 집권 2년 차인 영부인이 전화해서 이런 부탁을 했을 때 거절하는 사람이 있겠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동시에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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