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명태균씨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천개입 의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걸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와 오세훈 시장의 소환도 임박했단 관측이 나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팡이를 짚은 명태균 씨가 서울고검 청사로 들어섭니다.
명태균
"제 사랑하는 아내와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이를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명 씨는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당시 후보에게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하고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로부터 3300만원을 대납 받은 의혹을 받습니다.
오 시장은 "두 번쯤 만났지만 측근과 얼굴을 붉히고 헤어졌다"고 선을 그었지만, 명 씨는 오 시장과 7번 이상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같은 시간 김영선 전 의원도 불러 오 시장에게 명씨를 소개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전담수사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명태균
"여사가 '조국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했다, 그 사람 챙겨줘라'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20분 가까이 취재진 앞에서 여러 주장을 펼친 명 씨는 불리한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비난 했습니다.
명태균
"그렇게 해서 쓰니까 좋냐고? 대답이 없네."
오 시장 측은 명 씨 주장에 대해 "범죄자가 큰 소리치는 사회가 안타깝다"는 입장문을 내고, 신속한 수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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