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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앞세운 이재명, "국보법 폐지" 진보당과 후보단일화 추진…국민의힘 "위장 우클릭"

  • 등록: 2025.04.29 오후 21:23

  • 수정: 2025.04.29 오후 21:28

[앵커]
이재명 후보가 중도를 넘어 보수로까지 확장하는 공세적 '우클릭'을 시도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계엄 반대 세력과 모두 연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진보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해산선고를 받은 옛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평가받는 만큼 내부적으로는 고민스럽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선대위가 공식 출범하면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소수 정당과 본격적인 연대에 나선단 방침입니다.

계엄 반대세력과 힘을 모아 '내란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명분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7일)
"저는 진보당이든 보수당이든 관계없이 이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데 함께하는 분들은 최대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연대 대상 중 하나인 진보당 소속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서 단순 연대를 넘어 후보 단일화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진보당 관계자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 등록일 전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했고, 내란선동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석기 전 의원을 조력해온 인물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행보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 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옛 통진당 세력과 연대하겠다는 건 이 후보의 행보가 '위장 우클릭'에 불과하단 방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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