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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복제해도 자산 탈취 못해…보호서비스 가입을"

  • 등록: 2025.04.30 오전 10:32

  • 수정: 2025.04.30 오전 10:35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직원이 사용한 유심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직원이 사용한 유심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은 유심 관련 보안 문제에 대해 "유출된 정보로 유심이 복제되더라도 자산 탈취 위험성은 없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0일 '유심을 둘러싼 오해에 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재차 강조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에는 국제 이동통신 가입자 식별번호를 포함해 가입자 식별·인증 정보, '모바일 티머니'나 인증서 등 사용자가 유심에 직접 저장한 정보가 들어간다.

전자는 네트워크(망)에 연동되지만, 직접 저장 정보는 연동되지 않아 이번 유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은 전날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와 같은 유심 정보 4종의 유출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유심 복제만으로는 은행이나 가상자산 계좌가 탈취되거나 공인인증서 등이 복제되지 않는다. 유심 정보에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이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로 기기를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서비스인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으로 유심 복제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이밖에 유심 교체 시 유심에 저장한 인증서 등 정보는 새로 내려받아야 하고, 5월 중순 적용 방침인 유심 초기화(포맷) 이후 앱 재설정, 데이터 백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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