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직후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기획재정부 대변인실은 1일 긴급 공지를 통해 "최상목 부총리는 22:28분에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곧바로 사의를 밝히겠다는 뜻을 내부에 전달해왔다. 탄핵소추 사유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는 점이다.
최 부총리는 탄핵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직무정지 상태로 남은 임기를 보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표결 직후 즉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퇴와 맞물려 대통령 권한대행직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넘어갈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당초 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의 표명으로 출장 계획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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