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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탄핵 추진에 최상목도 사퇴…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로

  • 등록: 2025.05.02 오전 07:40

  • 수정: 2025.05.02 오전 07:53

[앵커]
한덕수 총리 사퇴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다시 맡게됐던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사퇴했습니다. 민주당이 최 부통리에 대한 탄핵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자 바로 사의를 표명했는데,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가 되면서 국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3조 8000억 원 규모 추경안 통과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 부총리는 추경안이 통과된 뒤 곧바로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민주당이 내란 공범 혐의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등을 이유로 탄핵 소추안을 상정했기 때문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지위를 버리고 대통령 개인의 위헌 위법한 행위를 분담해 실행하려 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에 따른 화풀이 탄핵'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민생을 위한 추경안을 처리하는 본회의에서 웬 탄핵입니까."

곧이어 민주당 주도로 탄핵을 위한 투표가 이뤄졌지만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표를 수리하면서 최 부총리는 탄핵을 면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사퇴하면서 오늘 0시부터 권력 승계 서열 3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한미 통상 협의를 최 부총리가 주도해 온 만큼 경제 사령탑 부재로 인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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