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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선들 "조희대 탄핵 즉각 추진" 4일 의총서 논의…강성지지층 "대법원 박살내자"

  • 등록: 2025.05.03 오후 19:27

  • 수정: 2025.05.03 오후 19:32

[앵커]
민주당에선 파기환송 판결을 주도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아직까진 초선의원들의 주장입니다만, 내일은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강성 지지자들은 대법원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도 열었는데, 정작 이재명 후보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초선의원 1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 판결은 국민의 주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라며 대법원장을 즉각 탄핵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대 대법원장 주도의 사법쿠데타에 대해 즉각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소추 절차에 돌입하겠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위법한 재판이 서울고등법원에서도 자행된다면 법관 탄핵으로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긴급 의원 총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데, 이재명 후보는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야 선출된 후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가 치르는 것이니까 당이 국민의 뜻에 맡게 적이 처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 의원 단체 채팅방에선 "판사가 법을 지키지 않고 재판 진행을 하려하면 선거개입이고 위헌, 위법이므로 바로 판사를 탄핵해 중단시키면 된다"

등 요구가 쏟아졌는데 이 중 '선여론전 후탄핵' 의견에 이 후보가 "그렇게 밀고 가시라, 저는 현장에 있겠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강성지지자 1000여명은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 박살내자! 박살내자!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이 후보의 재판을 겨냥해 대법원 판결을 헌법재판소 헌법소원으로 다툴 수 있게 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4심제를 도입하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한 명 때문에 국민들은 재판받다가 볼 일 다 볼 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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