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단일화 의지 변함 없지만 절차 있어야"…첫 현장 포천 한센인마을 찾아
등록: 2025.05.04 오후 19:01
수정: 2025.05.04 오후 19:04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 의지는 변함없다면서도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선 기간 단일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기류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첫 현장행보로 포천의 한센인 마을을 찾았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첫 현장 일정으로 경기도 포천의 한센인 마을을 찾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꼬막손이라 그러지만, 이 꼬막손이 얼마나 예쁜 손인데…."
김 후보는 경기지사 재임 당시 한센인 마을 무허가 공장을 산업단지로 추진했고, 하룻밤 머물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행정이 가야 할 길’을 배웠다고 설명했는데, 마을 주민이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할 때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길용 / 한센총연합회 회장
"후보 단일화 할 때 양보하실까봐 제가 걱정입니다. 오늘 여기서 양보 안 한다 (말씀하셨으면….)"
약자와 서민 경제를 강조해 온 김 후보는 한센인마을을 방문한 뒤 이곳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김 후보는 앞서 선대위 첫 회의도 열었습니다.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선 "단일화 의지는 변함없지만, 아무 절차도 없이 할 수 없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적극성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기류가 달라진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27일)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아직 정해진 것 없고요. 또 계속 논의를 해나가야겠습니다. (단일화 시점은) 너무 늦지 않게 돼야 된다."
오전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등 4명의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김 후보는 민주당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주장에 대해선 "히틀러보다 더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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