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문수, '알량한 대선 후보' 자리 지키려 기자회견…당원 87% 원하는 단일화, 꼭 해달라"
등록: 2025.05.08 오전 10:41
수정: 2025.05.08 오전 10:52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김문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강제 단일화에서 손 떼라'고 말한 것을 두고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당의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어제 책임 당원 여론조사에서 82.8%가 단일화가 필요하다, 86.7%는 후보 등록 이전 즉, 지금 당장 단일화가 이루어져야한다고 답했다"면서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을 받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이에 따르면 된다"며 "단순히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 핑계 하나만으로 당원들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후보는 당원과 국민들이 끌어낸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냐"고 반문했다.
또 김 후보가 당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를 대선에 끌어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그렇게 힘이 있으면 대선이 나갔지, 관리를 했겠냐"며 "논리도 없고, 말도 안 되는 그런 것으로 국민과 당원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에 "우리 당원들이 원하고, 요구하는 단일화 꼭 좀 하도록 해달라"며 "용기 있는 선택을 해달라, 그것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