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황당, 사법부 총구 우릴 향해 난사하면 고쳐야"
등록: 2025.05.09 오후 21:13
수정: 2025.05.09 오후 21:14
[앵커]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험지로 꼽히는 경북 지역을 다시 찾아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그런데 사법부를 향한 발언수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어떤 말들을 했는지,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번째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경북지역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법부는 최후의 보루라며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을 믿고, 사법체계를 믿지만 필요가 있다면 고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최후의 보루가 자폭을 한다든지 총구가 우리를 향해서 난사를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고쳐야죠. 보루를 지켜야죠"
"공직선거법 1심은 참 황당했다"거나, "사법 체계가 정치에 오염되거나 사익과 돈에 오염 되면 뭘 믿고 살겠느냐"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중인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와 특검, 국정조사 등에 대해 사실상 힘을 실어준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자신이 받고 있는 재판과 관련해서도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깨지 말아야 한다는 말로 사실상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검찰 정권에 의해서 제가 11건인가 기소를 당했는데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던 게 위증교사 사건입니다. 당연히 죄가 안되는 사건이었죠."
당 지도부도 조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사법부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법원의 선거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사법 대개혁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지도부 관계자는 "조 대법원장 특검은 시기의 문제"라며 "파기환송 결정 자체에 대한 진상 규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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