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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절 올린 김문수 "더 넓게 품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 등록: 2025.05.11 오후 15:41

  • 수정: 2025.05.11 오후 15:4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큰 절을 올리며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에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경선 과정에서 아낌 없는 지지와 조언 보내준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한다"며 "경선 과정에선 때론 의견이 다를 수 있어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더 넓게 품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서 "국민들이 얼마나 애를 태웠냐"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 잘하겠다는 큰 절을 올리겠다"며 단상 옆으로 나와 엎드려 큰 절을 올렸다. 의원들은 이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는 과거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하여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우리는 원팀"이라고 했다. 그는 "함께 싸우고 승리하자"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언급하며 "나라가 빚더미 오르는 걸 알면서도 달콤한 거짓말로 현혹시킨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왕국을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며 "대한민국 미래를 파괴하려는 이재명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특히 "국민의힘을 대한민국을 지키는 큰 집으로 만들겠다. 반국가, 반체제 세력을 막기위해 모든 세력을 모으자"며 통합과 책임의 정치 실현을 약속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김 후보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앞선 모두 발언에서 "지난 금요일 상견례가 있었지만 여러가지로 원만치 못했다"며 "김 후보가 의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먼저 요청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원 뜻이 김문수에 있는 만큼 과거의 우여곡절 잊어버리고 김문수 중심으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정권 창출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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