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여곡절 끝에 후보등록을 마친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단일화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사과한다며, 의원들 앞에 큰절도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행위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게 첫 번째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국민의힘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정승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는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나와 "오늘부터 원팀"이라며 "함께 싸우고 승리하자"고 밝혔습니다.
후보 교체를 둘러싼 진통을 겪고서야 후보 등록을 마친 김 후보가 당 소속 의원들 앞에서 대선승리를 위한 결집을 강조한 건데요.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때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후보로서 더 넓게 품지 못했다는 점에 사과한다"며 사죄의 큰절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교체 파동의 책임을 지고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도 책임론이 불거졌는데요.
하지만 김 후보는 대선 국면에서 새 원내대표 선출은 부적절하다며 권 원내대표에게 전력을 다해달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우여곡절은 다 잊고 김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정권 창출을 이루자"고 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얘기도 해보죠. 이재명 후보는 텃밭인 전남에서 경청 투어 일정을 마무리 했죠, 김 후보에 대해서도 발언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일부터 전국 소도시를 찾아다니며 골목 경청 투어를 이어왔는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으로 찾은 건 전남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유권자들을 만나 "반역사세력,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는데요.
다산 정약용이 유배 중에 머물렀던 전남 강진의 사의재도 찾았는데, 정약용의 정신을 되새긴다며 통합과 민생 정치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 선출에 대해 "엉터리 후보교체는 말이 안되는데 다행"이라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행위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게 첫 번째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21대 대선은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부터는 각 당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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