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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尹, 거취 스스로 결정해야" 자진탈당 요구…김문수 "하느냐 안 하느냐 본인의 뜻"

  • 등록: 2025.05.13 오후 21:14

  • 수정: 2025.05.13 오후 21:17

[앵커]
중도 확장이 절실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을 놓고 고민이 많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자진탈당을 요구했는데, 김문수 후보와는 약간 온도차가 있습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해보이는데, 김 후보는 비대위에 3040 인사들을 추가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적에 대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자진탈당을 요구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 (SBS라디오)
"(尹) 재판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저희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모레 비대위원장 취임에 맞춰 공식 입장을 낸다는 계획인데, 김문수 후보는 출당 조치에 대해선 도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탈당을 하느냐 안 하느냐'하는 것은 본인의 뜻입니다. (탈당 방식으로 면책될 수 없고) 그렇게 하는 건 도리도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처음 공식 사과했지만,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여전히 선명한 메시지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장
"(김용태 지명자의 다른 생각들은) 후보와 긴밀하게 대화하면서 국민 여러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 낼 것"

김 후보와 김 지명자가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는 건 당내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중도 표심까지 확장하기 위해 일종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탄핵 반대입장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는데, 이를 감안한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김 후보는 비대위에 수도권 3040 인사들을 추가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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