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반쯤 자백" 민주당 공세에…대법원 "지귀연 '술접대 의혹' 확인 중"
등록: 2025.05.16 오후 21:12
수정: 2025.05.16 오후 21:21
[앵커]
연일 사법부를 흔들고 있는 민주당이, 오늘은 국회가 가진 권한을 모두 사용해 사법 대개혁을 이루겠다며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과 관련한 압박도 계속됐는데, 대법원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는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피의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성토했습니다.
보도에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폐된 방 안 커다란 탁자 위에 술잔과 생수병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민주당은 이곳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 주심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술접대를 받았단 의혹을 연일 제기했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 입장 자체로도 이미 반쯤 자백한 거 아니냐... '무슨 소리야 나 고소할 거야' 막 이렇게 방방 뛰어야 되는 사안이죠. 만약에 사실이 아니라면."
박찬대 총괄선대위원장은 일부 정치 비리 판사들이 무너뜨린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국회가 가진 권한을 모두 쓰겠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대법원에 분명히 경고합니다. 국회가 가진 권한을 모두 사용해 사법 대개혁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대선 이후 사법부를 향한 추가 조치를 예고한 걸로 해석됐습니다.
대법원은 지 부장판사에 대한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는데, 구체적 비위가 확인되면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위한 민주당의 '현대판 사법 파동'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자신과 반대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규정하고 집권 후 피의 숙청을 예고하는 선언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서초동 대법원 앞 집회를 이어가며 사법부를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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