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로 건조한 5천톤급 구축함이 바다에 반쯤 빠진채 파란색 위장막에 싸여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의 안보연구기관 오픈소스센터(OSC)는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북한의 최신 구축함이 진수되기 전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은 구축함의 함미부터 중간부분까지 바다에 빠져있는 게 보이는데, 파란색 위장막이 덮여있는 게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구축함은 위장막에 덮혀있는 상태로 파악한다"고 전했는데, 군 당국 역시 실제 사고가 난 북한 구축함의 현재 모습으로 파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동해 청진항에서 실시된 5000t급 신형 구축함의 진수가 실패했으며, 이를 지켜본 김정은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측면 진수가 실패했다고 평가한다"며 "현재 (선체가) 넘어져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함정이 측면으로 좌주되어 해수에 잠기게 되면 대부분의 장비가 사용 불가능하게되고, 장기간 수리해서 복구하더라도 작전에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