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 찾은 김용태 "초토화 상권 직접 와서 보라"…민주당 "거북섬 조성사업과 무관"
등록: 2025.05.26 오후 21:22
수정: 2025.05.26 오후 21:32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인공서핑장, '웨이브 파크' 유치를 경기지사 시절의 성과로 내세운 뒤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가 공실률이 87%에 달해 상인들의 피해가 커진 현실을 모르고 치적으로 얘기했다는 건데, 민주당은 상가 공실 문제는 이 후보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먼저,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거북이 모양의 인공섬 '거북섬' 웨이브파크 주변 상인들과 텅 빈 상가를 둘러봅니다.
최인동 / 상가분양자
"진짜 파라다이스처럼 꿈을 안고 (투자)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더 잘아실 거 아니에요."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금 현장에서 보니까 진짜 처참하네요 공실도 많고"
김 위원장은 현재 상가 공실률이 87%에 달하는데도 어떻게 치적으로 자랑할 수 있냐며, 이재명 후보가 직접 현장을 찾아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늘이라도 이곳 거북섬을 방문하셔서 이 상가 주민분들 그리고 인근 시흥 시민분들의 눈물에 대해서 대책을 내놓으셔야…."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거북섬 비리특위'도 꾸렸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내일 TV토론에서 ‘거북섬 발언’에 대해 물어보겠다"며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의 일부 시설인 '웨이브파크' 유치에만 관여했을 뿐인데, 주변 상가의 공실 문제를 이 후보와 연결시키는 건 국민의힘의 왜곡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거북섬 인근 상권의 공실 문제는) 웨이브파크 개장 후에 벌어진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와 윤석열 정권 들어 최근 3년간 유례없는 경기침체 등 구조적 어려움이 맞물린…."
그러면서 이 후보의 모범 행정 사례를 악의적 흑색선전으로 폄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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