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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설난영 비하' 논란 속 이재명 "검정고시 동문들에 보내는 편지"

  • 등록: 2025.05.30 오전 10:59

  • 수정: 2025.05.30 오전 11: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검정고시 동문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SNS에 "검정고시 동문 여러분, 우리는 삶에서 언제나 조금 더 특별한 노력을 요구 받았다"며 "검정고시는 단순한 학력 인정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를 증명한 자랑스러운 삶의 자격증"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강고한 학벌주의와 연고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오직 실력과 의지만으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했다는 증명"이라며 "우리는 진짜 배움을 얻었고 마침내 기득권의 벽을 뛰어넘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다가왔다"며 "바로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며 "출신과 배경이 아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노력과 의지가 인정받는 사회,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 뒤 공장에서 일하다 뒤늦게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얻었다.

일각에선 검정고시 출신들을 향한 이 후보의 독려 메시지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발언 수습용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를 언급하며 "김 후보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설 씨) 하고 혼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 씨가 생각하기에 김 후보는 자신과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며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이래서 이 사람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설 씨는 고졸 출신의 노동운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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