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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극우단체, 댓글 달기로 여론조작" 극우 댓글팀 '자손군' 고발

  • 등록: 2025.05.31 오후 13:45

  • 수정: 2025.05.31 오후 14:46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극우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해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내란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던 세력이 조직적 댓글 작업으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에 깊숙이 관련된 의혹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제 보도를 통해 조직적 댓글 달기 수법의 여론 조작 사건을 극우 단체가 자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번에야말로 국민과 함께 엄정한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라며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과 유사한 형태의 사건"이라고 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을 만들어 운영하는 사실을 잠입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리박스쿨을 이끄는 손모 씨가 김문수 후보와 친분이 있다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했고, 과거 국정원 댓글 조작 '알파 팀장' 이모 씨가 김 후보를 돕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며 "리박스쿨 대표 손모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유사 기관 설치 금지 위반 등으로 고발장을 오늘 중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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