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심판론' 이재명 "중대범죄 용서하면 안돼…계엄동조 의원 확실히 처벌돼야"
등록: 2025.05.31 오후 18:58
수정: 2025.05.31 오후 19:02
[앵커]
대선 3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 각 후보들은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습니다. 역대 두번째로 높았던 사전 투표율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해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6월 3일 본 투표에서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공세 수위를 부쩍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표일 전 마지막 주말 첫 유세지로 경기 남부 텃밭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숨어있는 내란 공범들을 찾아내 책임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내란 세력들이 귀환을 꿈꾸고 있지 않습니까. 내란 수괴, 분명히 구속시켜놨는데 어느날 스리슬쩍 나와버렸어요. 김문수 당선시켜주세요 이러고 다니는데."
이 후보는 어제 한 유튜브 방송에서 "내란 특검을 해야한다"면서 "국민의힘의 누군가가 동조했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연이틀 구여권 인사들을 향한 소위 '내란 심판'을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는 특검을 해야 된다고 보죠. 정치인도 책임있으면 해야죠. 국민의힘이 거기에 누군가 동조했다고 생각해요."
이 후보가 내란 특검의 대상으로 정치인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상 정치 보복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단 지적엔 "봉합과 통합은 구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대 범죄 행위, 또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 정치라는 이유로 다 용서하고 눈 감아주면 그건 정치가 아니죠."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막판 전략은 내란을 앞세우며 투표를 독려하는 것"이라며 "내란 사태 해결과 정치 보복은 동일한 과정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