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중학교도 다니지 못한 가난한 소년공에서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에 오르기까지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윤우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자신이 일했던 공장에서 출마 선언을 했던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지난 2017년)
"소년 노동자의 소망에 따라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여러분께 고합니다."
14살의 소년공은 동네 형의 이름을 빌려 공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독한 가난으로 학교 대신 취업한 공장에서 팔을 다친 뒤, 공부에 몰두한 끝에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합니다.
초등학교 담임교사 평가대로 '고집 센' 성격이 이뤄낸 결과지만, 이 대통령은 최근 펴낸 에세이에서 '나의 어린 시절은 참혹했다'고 썼을 정도로 곡절이 많았습니다.
대학 입학 4년 만인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의를 듣고 인권변호사의 삶을 택하게 되는데, 정치에 뛰어든 건 성남 주민 발의로 만든 '성남시의료원 설립'이 무산되면섭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4월)
"부정한 기득권자들이 좌절시킨 시립 공공병원의 꿈을 성남시장이 돼서라도 반드시 이뤄보겠다고."
2010년엔 성남시장에 당선돼 파격적 보편복지로 대중성을 얻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2016년)
"여러분의 손으로 무덤을 팝시다. 우리의 손으로 그를 잡아 역사 속으로, 박정희의 유해 옆으로 보내줍시다."
이후 경기도지사를 거쳐 2021년 대선에 도전해 0.73%p차로 석패했지만, 또 다시 반복된 탄핵 국면에서 결국 대통령 당선증을 거머쥐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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