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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에 과속하며 달아난 음주차량…경찰관 꿈꾸는 휴가 장병이 검거

  • 등록: 2025.06.11 오후 21:25

  • 수정: 2025.06.11 오후 21:27

[앵커]
만취한 운전자가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체포됐습니다. 신호도 무시하면서 아찔한 도주극을 벌였는데, 휴가 나온 군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해 경찰의 검거를 도왔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 한 대가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비상등을 켠 오토바이 한 대도 달아나는 차량 옆을 따라갑니다.

좁은 골목길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더니 대로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더 빠른 속도로 달아납니다.

고성혁 / 부산해운대경찰서 좌동지구대
"속도를 거의 100km 이상 달리고 중앙선도 침범하고, 골목길도 있어서 지나는 시민들이 나올 수도 있어서..."

결국 경찰의 시야에서 사라진 도주 차량.

그때 앞선 그 오토바이가 나타나 따라오라며 경찰에 손짓을 합니다.

오토바이를 따라간 경찰은 숨어있는 도주차량을 발견해 검거합니다.

경찰이 차 안에 있던 운전자를 붙잡았는데, 혈중알콜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였습니다.

검거를 도운 20대 남성은 휴가를 나온 육군 병장 김동규 씨였습니다.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음주의심 차량을 발견해 신고하고 뒤따라 간 건데, 경찰행정학을 전공하고 있는 미래의 경찰관이었습니다.

김동규 / 신고자
"앞으로도 누군가의 안전을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경찰관이 꼭 되고 싶습니다."

경찰은 음주차량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체포해 입건하고, 김 씨와 친구에게는 신고포상금과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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