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원내사령탑 13일 선출…서영교·김병기, 나란히 '대야 선명성' 강조
등록: 2025.06.12 오후 21:19
수정: 2025.06.12 오후 22:17
[앵커]
여당인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을 하루 앞두고 권리당원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권리당원 표심이 처음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반영되는 만큼 서영교, 김병기 두 후보가 치열한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당과 협상을 주도해야할 주체가 상대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는 듯 해 앞으로의 여야관계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22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도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1년 뒤에도 민주당 의석수는 170석이므로 의석수에 따라 배분해야 한다"고 했는데 법사위원장을 돌려달라는 야당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란을 옹호해 놓고 지금 와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해 놓고 그러니까 법사위를 달라. 말도 안 되는 논리지요."
김병기 의원은 연일 내란 종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정원 출신인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습니다.
아들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선 '선거 개입'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란 종식이 무엇보다도 되게 중요하거든요. 제가 좀 그 전부터 이걸 해왔던 업무라서 좀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두 후보가 모두 협치보다 대야 선명성을 내세운 건, 권리당원들 표심을 잡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권리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현역 의원 80%, 권리당원 투표를 20% 반영해 내일 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하게 됩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이 나란히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원내 사령탑 교체 이후에도 야당과의 협치가 쉽지 않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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