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떠나도 당은 살아야" 권성동 '지도 체제' 논의 미뤄…野 원내대표 경선 송언석·김성원 '2파전'
등록: 2025.06.12 오후 21:21
수정: 2025.06.12 오후 22:17
[앵커]
국민의힘도 새 원내지도부를 뽑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경선 출마를 선언한 송언석, 김성원 두 3선 의원은 모두 당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퇴임을 앞둔 권성동 원내대표도 분열을 경고하는 메시지를남겼지만, 개혁안과 지도체제를 논의할 의원총회를 연기한 뒤 끝내 열지 않았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임 기자회견을 연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왜 했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며 잘못된 선택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떠나더라도 당은 살아남아야 한다"며 "분열의 늪을 벗어나자"고 했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후보나 계파를 중심으로 내홍이 이어지자 통합을 강조한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무엇보다 성찰과 혁신이라는 가치가 당권 투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어제 갑작스레 연기한 의총에 대해선 "하루이틀 늦춰지는 게 무슨 차이가 있냐"며 재소집하지 않았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재선 의원들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가 열리기 전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해왔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의원총회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일 텐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다음 지도부가 들어서서 해야 될 것이 많잖아요. 지금 밀린 숙제부터 하게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원내대표 경선엔 송언석, 김성원 두 3선 의원이 출마했습니다.
송 의원은 구주류, 김 의원은 친한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친윤(친윤석열)도 아니고 친한(친한동훈)도 아닙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특정 당내 계파를 위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것이 아니라…."
4선 김도읍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2파전으로 치러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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