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단독] 李, 출국 전 美 조셉윤과 통화하며 '트럼프 회담' 준비…대통령실 "나토 방문하면 재추진"

  • 등록: 2025.06.17 오후 21:04

  • 수정: 2025.06.17 오후 21:09

[앵커]
보신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로 향하던 기내에서도 한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는데, 출국 전엔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와 통화까지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준비해 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갑작스러운 회담 불발에 당혹스러운 반응도 보였는데, 다음 주 나토정상회의에서 한미회담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도착 후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 소식을 접한 대통령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다만 다자회의에선 종종 있는 일이라며 미국 측에서 양해를 구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원래 다자 계기에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긴 한데… 미 측으로부터는 그런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한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귀국 사실이 보도로 알려진 뒤 개별 연락이 왔다"며 "이스라엘-이란 문제 때문이란 설명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예정된 일본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은 30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다만 상호관세에 대한 최종 합의엔 이르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대미 협상을 대비해온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조셉 윤 주한미대사대리와 직접 통화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권관계자는 "지난 13일 오전 두 사람 통화가 이뤄졌다"며 "한미회담 대비 성격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1월)
"한미 동맹을 더욱더 강화·발전시키고 또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책임을 더 확고하게 해 나가야 된다는…."

불발된 한미정상회담은 다음주 네덜란드에서 열릴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추진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이 이뤄졌다면 실무 협상이 더 추동력을 얻었겠지만, 이른 시일 안에 회동이 성사되면 보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