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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 순방 중 검찰총장 공수처에 고발…'자녀 특혜채용 의혹' 꺼내 "심우정도 내란공범"

  • 등록: 2025.06.17 오후 21:06

  • 수정: 2025.06.17 오후 21:09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첫 해외순방에 나선 상황에서 여당인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특히 심우정 검찰총장이 주요 목표가 되고 있는데, 어제 심 총장을 내란 수사에 소극적이라며 고발한데 이어 오늘은 심 총장 자녀가 특혜 채용된 의혹이 있다며 또다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왜 이러는 건지,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특혜·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들고 공수처로 들어옵니다.

심 총장 장녀가 외교부 등 채용되는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고발한 겁니다.

민주당은 지원 자격이 석사학위 소지자인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에 학위 취득 예정자였던 심 씨가 특혜 채용됐단 주장과 함께, 국립외교원 퇴직 후 외교부 지원 과정에선 외교부가 심씨에 맞게 전공 분야를 바꿔줘 최종 합격했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원 자격 요건을 충족하여 최종 면접까지 마친 응시자를 불합격시키고 심 총장 자녀의 전공인 국제 정치 분야로 응시 자격을 바꿔서 재공고했습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심 총장이 내란죄 수사에 소극적이라며 어제 공수처에 고발한지 하루만에 연이틀 고발전에 나선 겁니다.

정치권에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찰 개편 논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심 총장이 비화폰으로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통화를 했다는 의혹까지 공세에 추가됐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계자들, 그 전 검찰총장에게 물어봤는데 그런 비화폰을 만져본 적도 없고 써본 적도 없다고 합니다."

민주당이 대통령 순방 기간 연이틀 고발전에 나선 건 새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부정적 여론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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