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정기획위, '野 공약'도 국정과제 반영 검토…'공통 공약만 200건'
등록: 2025.06.17 오후 21:40
수정: 2025.06.17 오후 21:45
[앵커]
어제 정식 출범한 국정기획위원회가 본격적인 국정과제 선별 작업에 들어갔는데 민주당이 아닌 야당 공약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활동 기간이 길지 않은만큼 200여 개에 달하는 각 당의 공통공약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심각하게 꼬인 여야간 갈등이 정책 공감으로 어느 정도 풀릴지, 전정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정기획위원회는 두 달 남짓한 활동 기간 안에 새 정부의 국정 밑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만큼, 쟁점이 적고 비교적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국정과제 우선 순위로 둘 계획입니다.
국정기획위 핵심 관계자는 “조만간 지난 대선 공통 공약을 병합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다른 정당이 낸 좋은 정책들도 가져와 반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승래 /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분과별 활동을 통해서 국정기획위원회 차원에서 기존 정책과제 외에도 신속 혹은 성과 과제를 발굴하는 것도….”
앞서 민주당에서도 공통 공약 200여 건 중 입법이 필요한 80여 건을 먼저 처리하자며 야당에 제안했는데,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 조정 등이 주요 공통 공약으로 꼽힙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5개 주요 정당의 공통 공약 44개를 추려 ‘100대 우선 과제’에 포함시켰는데, 이번엔 공통 공약 뿐 아니라 국민의힘 공약도 국정 로드맵에 반영한다는 구상입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10일)
“주거 취약계층에 주거 급여를 지원하는 것을 확대하자거나 민주당보다도 더 전향적인 공약들도 있습니다.”
국정기획위는 기본적으로 제1 야당 공약을 논의 대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인데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선별할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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