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이란 내 상황이 나빠지자 정부가 이란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교민들에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신속히 출국할 것을 요청했는데, 이스라엘 교민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한국 시간 오늘 오후 이란 전 지역에 여행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해외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정부가 내릴 수 있는 여행경보 4단계 중 세 번째로, 현지 상황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정부는 그동안 이라크와·튀르키예 접경지역과 페르시아만 일대에만 '적색경보'를 내려왔지만, 테헤란 등 대도시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경보조치를 상향한 것입니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의 안내를 따라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가급적 신속히 출국해 주시고 동 지역을 여행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테헤란의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어제부로 영사 민원실 운영을 중단하고 교민 보호에 전념하고 있는데, 이란 내 교민은 100여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미사일 폭격으로 교민들이 긴급 대피했는데, 이란과 마찬가지로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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