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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민석, 5억 벌어 13억 썼다" 소득자료 공개하며 맹공…"8억 자금 출처 밝혀야"

  • 등록: 2025.06.18 오후 21:09

  • 수정: 2025.06.18 오후 21:13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증식 과정을 둘러싼 의혹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소득자료를 공개하면서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5년간 수익에 비해 지출이 무려 8억 원이나 많다는건데, 어디에서 난 돈인지 해명하라는 겁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가 공개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소득증명 자료입니다.

최근 5년간 사업소득과 기타소득이 총 1420만원으로 적혀있습니다.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세비까지, 김 후보자가 5년 간 벌어들인 수입은 약 5억 2000만원입니다.

국민의힘은 "추징금과 생활비, 자녀 유학비 등으로 사용한 돈만 13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8억원 자금 출처를 공개하라"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앞서 "부의금과 강연료 등 기타소득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증빙된 소득으론 설명이 부족하단 겁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 위원
"공식으로 번 돈보다 8억 원이나 더 썼는데, 국민 앞에 성실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떳떳하면 5분이면 됩니다."

김 후보자가 2007년 대학동기로부터 2억원 정치자금을 수수하면서 한 발언도 논란입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혹여 시비거리가 있으면 그땐 빌린 걸로 하자"거나 "만의 하나 조사를 받으면 차용증을 보여주며 빌려준 거라고 하면 더욱 완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아들의 유학비용이 자료로 소명되지 않을 경우 전 배우자의 청문회 출석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 위원
"(아들 유학비를) 전 배우자가 다 일임해서 비용을 댄 것으로 알고 있다… 송금한 것이 확인되면, 전 배우자에 대해선 증인으로 채택했다가도 철회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국민의힘은 "자료 제출 요구가 97건인데 실질적으로 제출된 건 2건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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