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13일 출석' 통보했다 특검 출범에 번복"…檢, 수백개 녹취 확보
등록: 2025.06.18 오후 21:17
수정: 2025.06.18 오후 21:20
[앵커]
검찰은 김건희 의혹 특검이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 전 김 여사를 대면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대선 전엔 명태균 수사팀에 지난 13일 출석하겠다고 했었지만, 대선 직후 특검법안이 통과되자 중복수사를 이유로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은, 김 여사가 시세조종 정황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녹취 수백 개를 확보했습니다.
그동안은 도대체 검찰이 뭘 했던건지,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는 대선 전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수사팀에 6월 13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직후 김건희 의혹 특검법이 통과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특검이 출범한만큼 중복 수사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중인 서울고검도 최근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서울고검은 지난달말 미래에셋증권을 압수수색해 수백개 통화파일을 확보했습니다.
'계좌를 맡기고 40%의 수익을 주기로했다' '수익 배분이 과도하다' 등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것도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확보하지 못했던 자룝니다.
조상원 / 당시 서울중앙지검 4차장 (지난해 10월)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금일 피의자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하였습니다."
검찰이 그동안 권력 눈치를 보면서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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