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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잠기고 피해 속출…산사태 '위험' 경보

  • 등록: 2025.06.21 오후 18:59

  • 수정: 2025.06.21 오후 19:03

[앵커]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주택 옆 주차장 옹벽이 무너지거나, 지하 상가는 침수됐고 고속도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계속된 빗줄기에 산사태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주택을 덮쳤습니다. 붕괴 충격으로 욕실 내부는 금이 갔습니다.

류석철 / 충남 공주시
"자고 있는데요. 새벽 1시 반정도 됐었는데, 우르릉 소리가 나면서 집이 막 흔들렸습니다."

비바람에 나무가 힘없이 쓰러지고, 비닐하우스와 석축도 무너졌습니다.

이틀 동안 190mm가 넘는 비가 내린 충남 이남 지역에는 소방에만 1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후 들어 호남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완주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쳤고, 군산의 한 아파트와 교회에서는 지하가 침수돼 소방이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주택 지하실에서 침수되어서 저희가 수중 펌프로 배수…."

호남고속도로 북광산 나들목에선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20대 운전자가 다치는 등 크고 작은 빗길 교통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담양 등 전남 지역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서 14개 마을 주민 7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기상청은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지역은 나무가 불타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에 취약한 상태라며 산불 피해 지역의 접근을 자제하고, 위험 징후 땐 즉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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