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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김민석 지적 나오자 "인사청문회 제도 바꿔야…가족 검증에 인재들 입각 꺼려"

  • 등록: 2025.06.22 오후 15:20

  • 수정: 2025.06.22 오후 15:2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여야 지도부 오찬 간담회에서 “가족의 신상까지 다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입각을 꺼린다”며 인사청문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인사청문회 제도 검증 개선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인사청문회법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유능한 인재가 거부하는 경우들이 왕왕 생긴다”면서 “근본적인 법 개정을 통해서 정말로 저희가 적절한 방법을 통해서 후보를 고를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이 대통령이 공감을 표한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한 야권의 인사 검증 문제 제기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 5대 원칙과 같은 인사 원칙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먼저 합의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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