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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민간 국방장관에 현역 의원만 5명…안규백 등 11개 부처 장관 인선

  • 등록: 2025.06.23 오후 21:19

  • 수정: 2025.06.24 오전 00:55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에 이어 처음으로 장관 후보자 11명을 지명했습니다. 국방장관에는 민간 출신인 5선 현역 의원, 안규백 의원을 지명했고, 정동영 의원이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장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엔 강선우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현역 의원만 5명인데, 대거 발탁한 이유가 있겠죠.

먼저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 만에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국방장관엔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인 5선 안규백 의원이 기용됐습니다.

문민화를 앞세운 국방 개혁 의지를 강조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64년 만의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통일부 장관엔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정동영 의원이 다시 지명됐고 환경부 김성환, 해수부 전재수, 여가부 강선우 의원 등 5명의 현역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외교부장관엔 '대미파'로 알려진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과기부장관엔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발탁됐습니다.

초기 이재명 정부 국정 방향이 '실용외교'와 'AI 산업 주력'에 있음을 강조한 겁니다.

국무조정실장엔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임명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동 정세 파장이 만만치 않아 인선을 서둘렀다"며 "나토 불참 결정에 이번 인사를 포함한 국내 현안 문제도 배경으로 작동했다"고 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 인준 상황에 따라 내각 구성에 필요한 총리 제청을 현 이주호 총리 권한대행이 대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발표한 장관 후보자 가운데 국민추천제 추천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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