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사청문회 '재산 6억' 출처 공방…"장모에게 2억 받아"↔"기타소득 있다더니 이젠 처갓집"
등록: 2025.06.24 오후 21:11
수정: 2025.06.24 오후 21:44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게 지난 2000년인데, 사상 처음으로 증인 없이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작부터 여야간 공방이 치열했는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창섭 기자,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자금 출처가 계속 논란이었는데, 해명이 됐습니까?
[기자]
김민석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한 6억원에 대해 출판기념회와 경조사에서 들어온 돈이라고 해명했었는데요.
처가에서 생활비로 2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새롭게 밝혔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생활비로 한 200~300(만원씩) 이런 식으로 쭉 받은 것이 제법 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받은 게 2억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조의금 1억6000만원, 두 차례 출판 기념회로 2억5000만원, 처가로부터 받은 2억 원을 합쳐서 6억 원의 세비 외 소득이 있었다는 겁니다.
여당은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해소됐다고 평가했지만,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이른바 6억의 출처, 명쾌하게 해결 다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기타 소득이 있었다 정도로 말씀을 하셨고 이제는 또 다른 자금원이지요. 그러니까 그 처갓집으로부터…."
처가에서 받은 돈에 대해선 국세청에 신고하고 증여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직전에 세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에선 막말과 고성이 여전했다는데, 아직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김 후보자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1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산 출처 문제와 칭화대 석사과정 등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면서 밤 늦게까지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청문회 시작부터 여야는 발언에 대한 방해 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용히 해!"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조용히 하라고"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용히 해!"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미친 거 아니야"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뭐라고요?"
자녀 유학자금 소명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누가 얼마를 송금해서 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왜 인권 침해입니까?"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프라이버시 침해라고요!"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의혹 대부분이 해소될 수 있을거라고 했는데 청문회를 전후해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한 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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