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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없다면 임차라도" 李, 12월까지 '해수부 부산 이전' 지시…방통위원장에겐 "방송장악 관심 없다"

  • 등록: 2025.06.24 오후 21:21

  • 수정: 2025.06.24 오후 21:27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말까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라고 국무회의에서 지시했습니다. 청사를 마련하기 어렵다면 임대해서라도 추진하라고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지난주 국무회의에선 자신은 방송 장악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데,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제시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의 데드라인은 오는 12월 말까지입니다.

당초 해수부는 국정기획위원회에 2029년 12월까지 청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보고했는데, 이것보다 4년을 앞당기라고 지시한 겁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되도록 빠른 이전에 대해서 방법을 알아봐 달라라고 얘기했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부지 마련이나 청사 건립이 어렵다면 사무실 임대까지도 검토하라는 취지였다'며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하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부산 이전과 함께 이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 중 하나입니다.

해수부 장관에 부산 유일의 민주당 소속인 전재수 의원을 지명한 것과 함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14일 대선 유세 현장)
"해수부만큼은 부산에다 옮기겠다는 말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송 장악이란 말이 나오지만, 나는 관심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안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는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언론사가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는 생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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