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집니다. 첫 날에는 김 후보자의 자금 출처 논란과 석사 학위 의혹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는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도 충돌이 예상됩니다.
황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날 인사 청문회에서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했던 김민석 총리 후보자.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20에서 30(%) 정도 사이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오늘 김 후 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집니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증인 없는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전날 국민의힘은 지난 5년동안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자금 출처 논란을 집중 파고들었는데, 김 후보자는 처가에서 생활비로 2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새롭게 밝혔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생활비로 한 200~300(만 원씩) 이런 식으로 쭉 받은 것이 제법 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받은 게 2억 이상 되는…."
여당은 자금 출처 의혹이 해소됐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5년 전 당 지도부 활동 중 취득한 칭화대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자료 제출 협조 여부 등을 두고선 청문회 시작부터 여야가 고성을 주고 받았습니다.
박선원 / 민주당 의원
"조용히 해"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조용히 하라고"
박선원 / 민주당 의원
"조용히 해"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미친 거 아니야?"
김현 / 민주당 의원
"뭐라고요?"
청문회가 끝나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 충돌이 거셀 전망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범여권 의석수로 국회 인준이 가능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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