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이 제기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의혹 중 하나는 4억 원 넘는 유학자금과 정치자금을 지원한 강신성 씨와 어떤 관계냐는 겁니다. 강 씨가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불렸는지도 궁금한데, 강 씨의 회사가 사들인 사업 부지의 부동산 가치가 한 지자체의 시행 사업 지정 이후 열 배 가까이 오른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통해 강씨 측은 50억 원이라는 큰 돈을 융통할 수 있었습니다.
곽승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전 후원회장 강신성 씨가 운영하는 전북 정읍의 건설 폐기물 처리 업체입니다.
사업 시작 6년 째인 2011년 6월 주변 땅까지 사들여 사업 부지를 크게 확장하는데, 정읍시는 바로 다음 달 이 업체를 폐기물 처리를 위한 도시계획시설 시행사로 지정합니다.
인허가권자는 정읍시장 김모 씨. 임기 시작 4개월 만에 사업 확장을 승인하더니 시행사 지정을 통해 강 씨 사업에 날개를 달아 준 것입니다.
김 전 시장이 당선되기까지 민주당 핵심인사들이 대거 찾아 선거 운동을 도왔습니다.
김민석 당시 최고위원도 유세 지원을 위해 한 차례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공시지가 10억원의 강씨 사업 부지는 감정평가에서 구입가 보다 10배 쯤 오른 80억 원으로 평가받습니다.
인근 땅값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정읍시청 관계자는 “사업 허가 요청에 검토를 거쳐 절차대로 허가했을 뿐"이라면서도 "땅값이 80억 원이나 평가된 것은 잘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라고 했습니다.
강 씨 업체는 2018년 이 땅의 소유권을 은행으로 넘기며 50억 원의 신탁 대출을 받습니다.
업체 관계자
"(강신성 대표님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어서 왔는데) 여기는 잘 몰라요. 저희는 잘 모르니까요."
신속한 사업 허가에 다른 배경이 있는 지 물었지만 김 전 시장은 답을 하지 않았고 강 씨측 역시 같은 질문에 답변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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