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월 450만원 유학비' 출처에 "배추농사 투자 수익"…과거 유죄 판결문엔 "무상 송금"
등록: 2025.06.25 오후 21:04
수정: 2025.06.25 오후 21:09
[앵커]
김민석 후보자는 후원자인 강신성 씨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여기엔 미국 유학 시절 1억6천만 원을 생활비조로 받은 것도 포함됐는데, 김 후보자는 이를 배추 사업에 투자한 수익금이라고 합니다. 연수익률이 27%나 됐는데, 증거자료는 없다고 했습니다. 강 씨 회사가 사들인 땅의 가치가 한 지자체의 시행사업자 지정 후 크게 올랐다는 어제 TV조선 보도와 관련해서는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민석 후보자는 2005년 10월부터 3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당시 후원자인 강신성 씨로부터 월 평균 450만원 씩 생활비를 받았는데, 김 후보자는 배추 농사에 투자하고 받은 수익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희정 / 국민의힘 의원
"배추 농사하는 데 얼마를 투자하신 겁니까?"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지금은 따로 살고 있는 애들 엄마가 2억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금도 다 돌려받았다고 했습니다.
2억 원으로 월 450만원 수익을 올렸다면, 수익률은 연 27%가 됩니다.
김희정 / 국민의힘 의원
"배추농사가 보통 석달이 한 철이거든요. 그런데 300평에 석달을 하면 37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증거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 해명은 과거 유죄가 확정된 불법정치자금 판결 내용과 다릅니다.
당시 재판부는 "1억 6000만 원은 강 씨가 생활비조로 무상 송금한 돈"이라고 판시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는 강 씨 업체가 정읍시로부터 폐리물 처리 시행사로 지정된 뒤 보유한 땅값이 10배 급등했다는 TV조선 보도에 대해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채현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님과 관련이 있습니까?"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알지도 못하는 내용이고요, 그분이 어떤 사업을 최근에 하고 있는지 사실 알지 못합니다."
국민의힘은 드러난 문제점이 청문회 검증 범위를 넘어 수사의 영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