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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결위·법사위원장 내정…오늘 본회의 처리 전망

  • 등록: 2025.06.27 오전 07:34

  • 수정: 2025.06.27 오전 07:41

[앵커]
국회 예결위원장과와 법사위원장을 내정한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선출 절차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선 건데, 상임위원장 양보를 요구해온 국민의힘은 거대 여당의 독주라며 강하게 반발할 전망입니다.

첫 소식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지도부는 식사까지 함께 하며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합의 처리하면 가장 좋겠지만 불가피하다고 한다면 예결위원장 선임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유상범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의회 내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법사위나 예결위원장을 야당에게 양보하는 것을 요구했고 …"

여야 협상 평행선으로 이재명 정부 국정 동력을 뒷받침할 추경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이 우려되자,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단독 개최하고 비어 있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채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민생 추경 예산이 6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가 되려면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추경안을 심사할 예결위원장에는 3선의 한병도 의원을, 법사위원장에는 4선 이춘석 의원을 내정하는 명단까지 냈습니다.

민주당은 30일에도 본회의를 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해 새 정부 내각 구성에 힘을 싣겠단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본회의 강행에 반대하며 소속 의원에게 국회 대기령까지 내렸지만, 과반 의석 민주당을 견제할 마땅한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전까지 국민의힘과 막판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여야가 이견을 좁히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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