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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첫 시정연설 "긴축은 무책임한 방관"…경제 24번 언급하며 '30조 추경' 처리 촉구

  • 등록: 2025.06.27 오전 07:36

  • 수정: 2025.06.27 오전 07:41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취임 후 첫 시정 연설을 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 통과를 촉구하는 자리였던 만큼, 연설 내용은 '경제'에 방점을 뒀습니다. 경제 위기에 정부가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하다면서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는데 야당은 포퓰리즘이란 평가를 내놨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800자 분량의 시정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를 '24번'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은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성장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공정 성장'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야 말로 확장 재정 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며 30조 5000억원 규모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13조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5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촉진, 민생안정과 세입경정 예산 등 4가지로 나눠 추경안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 대통령 시정연설에 민주당은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며 적극 협조의 뜻을 밝혔지만,, 국 민의힘은 포장만 거창한 이재명식 추경이라며 '포퓰리즘'이란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열린 여야지도부 환담 자리에선 자신이 '을'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제가 이제 을이 됐기 때문에 각별히 잘 부탁드립니다. (참석자 웃음)"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 직후 용산 대통령실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골목 상권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며 추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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