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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5시간 조사후 새벽 귀가…'체포방해' 조사 중단후 '국무회의·외환죄' 집중 추궁

  • 등록: 2025.06.29 오후 19:12

  • 수정: 2025.06.29 오후 21:26

[앵커]
내란특검팀의 첫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사무실에 15시간가량 머물렀지만, 특검팀과의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실제 조사 시간은 5시간을 넘지 않았습니다.

먼저,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조사를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윤석열 前 대통령
"(오후 조사 돌연 거부하신 이유가 뭡니까?) …."

어제 오전 특검 사무실로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하루를 넘겨 15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조사 시간은 4시간 40분 정도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조사를 맡은 경찰 출신 박창환 총경이 “불법 체포를 지휘한 당사자”라고 주장하며 3시간가량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前 대통령 변호인
"때린 사람이 저를 다시 조사한다? 이건 좀 말이 안 되는 거죠."

특검팀은 "박 총경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지만, 오후 들어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를 투입했습니다.

특검이 체포방해 혐의 대신 국무회의 의결 과정과 외환죄 혐의부터 조사하기로 방향을 바꾸면서, 윤 전 대통령도 이때부터는 다시 조사에 협조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은 3시간에 걸쳐 조서를 열람했는데, 경찰이 참여한 오전 신문조서는 빼고 검사가 조사한 오후 조서에만 서명·날인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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