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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30일 2차 소환에 尹측 "7월 3일 이후로 잡아달라"…'경찰관 조사' 놓고도 여전히 '이견'

  • 등록: 2025.06.29 오후 19:13

  • 수정: 2025.06.29 오후 21:20

[앵커]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내일 추가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경찰 수사관이 조사에 참여하는 문제를 두고도 양측의 대립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조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이 청사를 나가기 직전, 특검팀은 내일 오전 9시 서울고검 청사 현관으로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어제 1차 조사가 약 5시간에 불과해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단 겁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7월 3일 이후로 출석 기일 변경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내일 출석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틀 만에 또다시 소환하는 건 피의자의 건강과 방어권 보장을 고려할 때 매우 촉박하다"며 "변호인과 사전 협의 없이 공개소환을 이어가는 것도 위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측은 "사법경찰관이 특검의 신문을 하는 건 형사소송법 위반"이라며 경찰 출신 박창환 총경의 조사 참여를 재차 문제삼았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前 대통령 변호인
"특검이면 검사가 조사를 해야 되는 게 맞는 건데 형사소송법상. 경찰이 입회를 하고 주로 신문을 하고 하는 과정이 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박 총경이 체포 방해 관련 혐의 조사를 재개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출석일 변경 요청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후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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