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1년에 서울·부산 등 전국 5곳 업체서 '월급' 수령…野 "분신술이냐"
등록: 2025.06.30 오후 21:15
수정: 2025.06.30 오후 21:20
[앵커]
통합민주당에서 출발해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2년 동안 전국 각지에 흩어진 여러 사업장에서 월급을 받았습니다. 손오공이 분신술을 썼다고는 합니다만, 권 후보자가 어떻게 근무하고 월급을 받은건지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단단히 따지겠다고 합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오을 후보자 부인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의 삼계탕 전문점입니다.
권 후보자는 재작년 7월부터 음식 서빙 등의 일을 도우며 150만 원 정도 월급을 받았습니다.
권 후보자는 SNS에 "평일 4시부터 9시까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권 후보자는 서울 강남의 한 상업설비에서도 급여를 받았습니다.
권 후보자는 이 업체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퇴근하며 1년 동안 자문 업무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절반 정도는 직접 출근하셨고"
서울 종로의 인쇄업체와 경기도 의정부의 대학교, 부산의 한 물류업체까지 2년 동안 5곳에서 연 8000만 원 정도씩 벌었습니다.
4곳 이상에서 동시에 급여를 받은 시기가 7개월이나 됩니다.
국민의힘은 "권 후보자가 분신술이라도 썼냐"면서 "후원금을 급여로 위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권 후보자가 근무한 업체 관계자들을 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권 후보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입장이 정리되는대로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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