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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교육 장관 임명에 의료계 '촉각'…의정갈등→의정대화 기대감

  • 등록: 2025.06.30 오후 21:21

  • 수정: 2025.06.30 오후 21:32

[앵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지명자가 발표되면서 1년 4개월째 꽉 막혀있던 의정갈등 사태가 해결될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 방역을 지휘했던 정은경 전 질병청장에 대해 의료계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데, 임서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한 정은경 복지부 장관 지명자는 "의정갈등의 원인은 불신"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의료계와 신뢰와 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공의가 아마 9월에 모집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는 않은…."

8년만의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 지명에 의료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는 대화에 나설 뜻을 밝혔고, 의사협회는 "지명자의 합리적 태도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아가, 여당과 의료계가 특별위원회를 꾸려 해결책을 찾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황규석 / 서울시의사회 회장
"특정부서만의 문제가 아닌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만 제대로 된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의대생 대량 제적·유급 사태를 막기 위한 학사 유연화 조치에 대해, 이진숙 교육부 장관 지명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진숙 / 교육부 장관 지명자
"지금 돌아온 학생들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데요. 이런 문제는 이 자리에서 쉽게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

"학사 유연화는 없다"던 교육부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은경 지명자는 배우자의 코로나 관련 주식 투자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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